인도지역정보

인도지역정보

남부 아시아 히말라야산맥 이남,인도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한 인도는 우리에게 "매혹과 신부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신들과 신앙의 나라"라고 하는 반면 "소음과 빈곤의 나라"라고 불린다. 인도란 말은 "힌두"의 어원으로 알렉산드로스의 군대가 인더스강 연안에 도달했을 때,그 곳에 살던 "힌두(인도)"라고 부른데서 유래되었다. 당시 인도인들은 자신들의 땅을 "바라트(Bharat)로 불렀다. 바라트라는 의미는 북인도인 갠지스강 중류지역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현재의 공식 국명으로는 인도(Republic of India)로 지정되었다.

인도의 미래를 이끌고,정치의 중심지인 뉴델리는 인도의 수도로 영국 지배시절에 건설된 신시가지이다. 국토 면적은 3,165,596㎢로 세계에서 7번째로 넓으며,인구는 967,613,000로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나라로도 유명하다. 인종은 많은 이주민이 정착하여 산 후 섞인 결과 현재,백인종·황인종·흑인종·오스트랄로이드로 구성되어 있다. 북서쪽으로는 파키스탄,북동쪽으로는 중국ㆍ네팔ㆍ부탄,동쪽으로 미얀마,북동부는 방글라데시를 3면으로 둘러싸여 있다. 남동쪽 면은 벵골 만,남서쪽 면은 아라비아 해와 접하며,남동쪽 앞바다에 섬나라인 스리랑카가 있다.
   
ㆍ뉴델리
뉴델리는 인도의 수도로서 야무나강을 동쪽에 끼고 있으며 올드델리와 뉴델리 지역으로 크게 나뉘운다. 올드델리는 인도가 회교군주에 의해 다스려지던 13-19세기에 중심이었다. 뉴델리는 1911년 인도를 통치하던 영국이 수도를 캘커타에서 델리 일대로 옮기며 개발한 곳이다. 인도에 들어서는 주요관문 중의 하나인 뉴델리는 인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는 서로 다른 면모를 지닌채 어우러져있다.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인 뉴델리는 인도의 야심가들이 꿈을 펼치는 무대였다. 거대한 대륙위에 군림함으로서 뉴델리를 장악하기 위해 펼치는 갖가지 연극들이 밤 낮을 가리지 않고 줄을 잇고 있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뉴델리의 비중은 봄베이에 비해 떨어진다. 올드델리의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구 시가와 뉴델리지역의 도시계획에 의한 시가지가 이국의 여행자들에게 색다르고 강렬한 느낌으로 선뜻 다가서는 곳이다.

뉴델리 구역엔 2개의 기차역이 있고 올드델리 구역에도 1개의 기차역이 있다. 가장큰 기차역은 뉴델리 기차역이지만 델리 기차역이나 뉴델리의 남부에 있는 니자무딘 역을 시발역이나 종착역으로 삼고 있는 기차도 많다. 샤자한에 의한 우람한 유적들인 레드포트 등이 있고 인터스테이트 버스터미너스 등을 끼고 있는 올드델이의 기차역은 델리역이라고 지칭되고 있다.
 

ㆍ아그라
16세기 중엽 무굴제국(이슬람 왕조)의 악바르 대제가 이곳을 수도로 정해,짧은 시간인 약 1세기동안 영화를 누렸던 곳이 바로 아그라이다. 악바르 대제의 아들 샤자한이 델리로 수도를 옮기면서 쇠퇴했지만,아그라는 힌두 대서사시 가운데 하나인 "마하바라타"에서도 천국의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아그라바나 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을만큼 그 역사가 깊은 도시이기도 하다. 

이 도시는 17세기의 타지마할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며,뿐만 아니라 인도의 최대 관광지이면서,지독한 릭샤왈라며,악덕 상인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한다. 아그라와 그에 이웃한 파테푸르는 델리에서 당일 여행도 가능하지만 숙박하는 것도 좋다. 아그라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타지마할이지만 그 외에 아그라 성과 시칸트라,람바그,이토마드,우드 다울라 묘라고 하는 것들을 볼 수 있다. 또한 아그라 남서쪽으로 무갈 제국의 유적과 파테푸르 시크리가 있다. 아그라와 파테푸르 시크리는 무갈 역사의 유산으로서 뿐만이 아니라 힌두와 이슬람의 요소가 융합된 건축물의 최고 걸작으로서도 평가되고 있다.

이곳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에는 세자한기리마할과 악바르 황제가 건설한,흰 대리석의 진주(眞珠)사원(Moti Masjid)을 포함하고 있는 16세기 성채이다. 또한 대사원(Jami' Masjid)과 독특한 건축양식으로 잘 알려진 훌륭한 능묘인. 북서쪽으로 시칸드라에는 악바르의 무덤도 명소이다.

도로와 철도의 주요 교차점으로 상업과 산업 중심지인 아그라에는 아그라대학교(1927)와 6개 부속대학이 있으며,교외에는 주립정신병원과 라다소아미 교파의 거주지인 다얄바그가 있다. 야무나 강과 아그라 운하에서 물을 공급받으며 주요농작물로는 기장·보리·밀·목화가 손꼽힌다. 아그라 시에서 남서쪽 37㎞ 지점에는 폐허가 된 무굴 제국의 도시인 파테푸르시크리도 유명하다.

ㆍ바라나시
바라나시는 시바신과의 연관으로 해서 더욱 성스럽게 여겨지는 갠지즈강을 끼고 3천여년 이전에
형성된 이후 오늘날까지 던절됨 없이 번잡한 도회지로 이어져 오는 곳으로 원래 '빛나다'라는 뜻인 카쉬로 불리어 온 곳이다. 바라나시라는 오늘날의 이름은 시의 북쪽과 남쪽에서 각각 흐르고 있는 바루나강과 아시강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영국이 통치하던 시절엔 베나레스라고 영어식으로 표기되어 지금도 카쉬와 함께 이곳을 지칭하는 이름으로 종종사용되고 있다.
강물에 목용함으로써 죄가 씻겨지는 것이라면 물 속에 사는 고기야 말로 최고의 성자가 아니겟냐는 
빈정거림에도 불구하고 갠지즈 강가에서 정화의 의미를 품고 목용하는 사람들이 3천여년을 이어가며 매일같이 재현되고 있는 핸두의 성지로서 바라나시, 세계 그 어느 도회지도 주민들의 일상 생활이 이곳 처럼 종교적인 관습이나 의식과 완벽하게 뒤섞여 있는 곳은 없을 것이다.
종교를 토대로한 도회지로서 오랜역사를 지닌 바라나시는 따라서 학문과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하여
오며 많은 인물들의 일화를 간직하고 있다. 복잡하고 어려운 범어의 단어 변화를 외우느라 고생하는 
학자를 목격하게 된 상카르차르야가 그 학자에게 범어에 능통하게 되는 것은 신과의 합일을 이루는 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음을 냉엄하게 일깨웠다는 일화나 깔리다사가 범어를 익히기 위해 이곳 바라나시로 유학을 왔었다는 일화 그리고 이곳에 머물며 현대 인도의 범국가적 언어가 된 힌디어의 테계를 잡고 발전시켰던 툴시다스 등의 일화는 이곳이 오랬동안 학문의 중심지였음을 말하는 것으로 널리 인용되는 것이다. 인도의 고전음악을 서구에 알리고 널리보급시킨 최고의 유공자로 꼽히는 라비상카르로 대변되는 이곳의 예술적 전통은 오늘날에도 활발하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음악과 춤을 공연하는 크고 작은 
연주회가 끊임없이 진행되며 뿌리 깊은 예술의 고장으로서의 맥을 잇고 있는 것이다.

ㆍ자이푸르
구시가지를 채우고 있는 분홍색 건물들로 해서 핑크시티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자이푸르는 라자스탄 주의 수도이다. 라자스타니와 힌두어를 주언어로 한다. 언덕으로 둥러 싸여 있어 아늑한 느낌과 함께 좋은 경관을 갖고 있는 자이푸르 성안 건물들의 벽이 온통 분홍색으로 칠해지게 된것은 18세기말 웨일즈 왕자가 이곳을 방문하였던 것이 그 계기이다. 당시 마하라자가 웨일즈의 방문을 기념하여 라지푸트들에 의하여 전통적으로 환영한다는 뜻으로 사용되던 분홍색을 온 시가지에 칠해버린 것으로 지금은 핑크시티로서의 성가를 지키기위한 당국의 강제적 규정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달 밝은 밤이라면 정취가 더욱 뒤어나지만 전등불에 의해 밝혀지는 밤의 정취도 분홍빛 일색의 시가지가 주는 분위기를 색다른 것으로 만들기에 족하여 이곳을 잊혀지지 않는 곳으로 만든다.

ㆍ뭄바이
인도에서 가장 분주한 국제공항과 항구를 지니고 있는 뭄바이는 명실공이 인도 최대의 관문이다. 또한 인도대륙의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뭄바이에는 인도에서 가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 경제적으로 뭄바이는 인도의 최대 중심지이다.

뭄바이는 인도의 어느 도시보다 서구적인 곳이다. 중심지에 늘어선 건물들의 서구적인 면모도 그렇지만 이곳에 사는 중산층 정도의 사람들이라면 인도의 여느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다르다. 인도의 여러곳을 다녀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뭄바이는 인도가 아니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뭄바이는 인도인들이 사는곳이 분명하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곳에 장마철이면 그 존재가 부각되는 빈민가가 자리하고 있고 그곳을 터전삼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고 활기차게 살아가고 있다.

ㆍ캘커타
인도의 동북부에 위치한 웨스트 벵갈주의 수도인 캘커타는 외국과 인도를 연결하는 인도 동북쪽의 관문이다. 따라서 한국인에게는 켈커타가 인도로 들어오는 관문이 되거나 한국을 향해 출발하는 지점이 되기 쉬운 곳이다. 서로 다른 많은 것들이 각기 나름의 자리를 차지하며 여우러져가고 있는 놀라운 탄력을 지닌도시,캘커타는 여러모로 인도의 특성을 보여주는 곳이데,그러나 장구한 역사의 나라 인도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주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의 캘커타는 인도에서 봄베이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원래의 주민도 많지만 방글라데시라는 독립국으로 갈라져나간 동부 뱅갈지역에서 난민들이 몰려들고 있고,흉년이 들 때면 그 수효가 더 많아지는 비하르 주 출신의 농민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이 끊임없이 몰려드는 사람들을 수용할 마땅한 대책이 없는 캘커타는 어쩔수 없는 빈민굴을 가지고 있다. 대도시에 형성된 대규모의 빈민굴과 그 속에서 사는 절대 궁핍자들의 처참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캘커타의 빈민굴은 이제 세계적으로도 손곱히고 있다는 불명예를 지니고 있는데,웨스트 뱅갈지역에서의 공산당이 인도내 어느 곳 보다도 강세를 보이며 정권을 게속하여 장악하고 있는데에는 이같은 원인도 그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가 형성되는 과정에서부터 영국과 깊은 관계를 가진 캘커타의 시가지는 중세 영국과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는데 이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시가지 안에 사람이 끄는 인력거로부터 마차,사이클릭샤,오토릭샤,궤도전차,택시,2층버스 그리고 지하철 온갖 종류의 탈것들이 제각기의 길을 잡으며 엇갈리고 있고,이같은 캘커타의 거리 어느 곳이건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곳은 없다. 캘커타의 매력 중 첫번째로 손꼽을만한 것은 캘커타가 예술의 고장이라는 점이다. 시성이라 일컬어지는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와 음악가 우스타드 알라우딘 칸고 그리고 할리우드의 에술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영화감독 사트야짓 레이 등이 캘커타를 대표하는 예술인인데 오늘날의 캘커타에도 뱅갈 특유의 감각을 통한 깊은 감성을 바탕으로 삶과 자연을 받아들이고 묘사하였던 이들의 뒤를 계승하고자 하는 예술인들고 이들의 활동을 주시하는 사람들의 층이 두텁다.
델리는 인도의 우아한 수도,뭄바이는 주요 산업 도시라고 한다면 캘커타는 지성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시인과 사상가,영화 감독 등이 이 땅에서 배출되었고 매일 전위극과 미술전이 개최되고 있기 때문이다. 캘커타에는 동인도 회사의 최초의 본거지가 있고 몇 개의 유명한 사적은 동인도 회사에 의해 세워졌다. 하지만 영국과 함께한 300년의 시간 동안 중국,아르메니아,유태 등의 여러 문화를 받아들여 캘커타 곳곳에서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관광 명소로는 벵갈 주지사 관저인 라지바완,타지마할을 모방했다고 하는 백아의 빅토리아 기념관,가장 오래된 바나얀 나무와 란원으로 유명한 식물원,아르메니안 교회,대리석 궁전,비롤라 플라네타륨 등이 있다. 


ㆍ첸나이(마드라스)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州)의 주도이며,벵골만에 면한 코로만델해안에 있는 항구도시로,남 인도를 넓은 범위에 걸쳐 여행하고 싶어하는 여행자는 마드라스를 기점으로 여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타밀나두 지방의 주도에 있는 마드라스에는 국제 공항과 항구 외에 주변의 주요 도시로의 철도망과 도로망이 완비되어 있다. 이 도시가 속해 있는 남부 타밀나두주는 서부와 동부로 나뉘어 지는데,마치 우리나라의 강원도처럼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영서/영동이 갈라지듯이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서쪽은 서고츠 산맥을 비롯한 분지로 구성되어 있으며,동쪽은 바다를 가까이하고 있어 상당히 풍요로운 평야지대를 이룬다.

인도 남부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서 이곳은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인 마드라스대학교를 비롯하여 영국식 건축물도 많이 있다. 이 도시는 다시말해,인도의 4대 도시중에 하나로서,큰 도시로 성장하게 된데에는 그리 시기적으로 오래되지는 않았다. 원래는 바다를 끼고 있는 작은 어촌마을에 불과했던 마드라스에 가면 성(聖) George fort가 있는데,이곳을 영국이 무역기지로 만들므로 해서 마드라스가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현재 국제공항까지 갖추고 있는 마드라스는 남인도를 대표하는 도시로 손색이 없으며,많은 해외 공관과 기업,은행들이 진출해 있거나 지점을 두고 있을 정도이다. 또한 뭄바이와 더불어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힌디영화와는 다른 타밀영화를 제작하고 있고,그럼으로써 남부지역은 볼리우드 스타 군단과는 또 다른 스타 군단들이 만들어져 있다. 더우기 재미있고 흥미로운 사실은 이 주는 여자들을 위해서 버스운전사 뒤에 2자리를 특별히 남겨두는 배려를 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또 여자 경찰들이 많다는 것도 아주 흥미로운 일이다.